◆…자료=JB금융지주, 금융감독원 제공

JB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증권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JB금융지주의 올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자이익은 3170억원, 영업이익 133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JB금융지주가 추진하는 광주은행 100% 완전 자회사 편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JB금융은 광주은행 완전 자회사를 계기로 신사업 추진 등 시너지 제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JB금융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광주은행의 일반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 43.03%를 JB금융 주식으로 교환하는 내용의 포괄적 교환계약서 체결 승인의 건을 의결한 바 있다.

JB금융지주의 실적이 쾌조를 보이는 것은 NIM(순이자마진)과 대출 증가율이 기대보다 훨씬 나아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JB금융의 3분기 은행합산 NIM이 전분기 대비 5bp(1bp=0.01%)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에 6bp, 2분기 5bp 상승한 것을 합하면 올 3분기까지 모두 16bp 상당 상승하게 된다.

은행 업종의 올해 3분기 평균 NIM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과 비교하면 JB금융의 NIM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리는 주역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JB금융지주의 차별화된 가파른 NIM 상승은 집단대출 덕분”이라며 “JB금융의 대출 내 최근 대출금리가 견조하게 상승한 집단대출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JB금융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38%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비중인 34~41%과 비슷한 수준이다. JB금융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의 절반 이상이 집단대출인 것으로 추정되어 집단대출 비중은 전체 대출대비 20% 내외에 이른다.

시중은행의 경우 개별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위주 포트폴리오로 집단대출 비중은 전체 대출대비 10%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

JB금융의 집단대출 금리민감도가 타 은행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대출금리 리프라이싱이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JB금융의 광주은행 완전 자회사 편입도 호재다. JB금융이 광주은행 순이익 100%를 인식하게 되면서 그룹 경영지표는 개선될 전망이다.

◆…전북은행 본사 건물 전경. 사진=JB금융지주 제공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주은행 완전자회사화는 2019년 이후 ROA(총자산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가 개선된다는 점에서 그룹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기업가치 제고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은 연구원은 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 100% 편입으로 JB금융의 연결이익이 ROA와 ROE가 각각 0.15%포인트, 1.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JB금융지주의 신주 발행 주식수가 26.7% 증가하나 EPS(주당순이익)는 연결이익 증가로 5.1%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부채비율이 3.6%포인트 개선되며 그룹 경영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광주은행 완전 자회사화가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JB금융의 발행 주식 수가 증가하겠지만 광주은행 순이익이 100% JB금융의 지배지분 순이익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B금융은 “이번 주식교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광주은행은 JB금융의 완전자회사가 된다”면서 “그룹 계열사 간 협업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전략 추진으로 그룹 시너지 및 경영 효율성이 한층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