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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었던 '경영자문'의 배신?.. 회계법인 매출 증가 속도 '뚝'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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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3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회계법인 총 233개로 전기보다 13개 증가 회계법인 소속 등록회계사 전체의 60.4%.. 4대법인 중심으로 비중 증가 추세 전체 회계법인 매출액 5조 8000억원.. 전기보다 1.8% 증가 증가율은 전부문에서 둔화, 경영자문 매출은 전기보다 감소 4대법인 매출액 총 2조 9000억원.. 삼일 1조231억원, 삼정 8525억원, 안진 5150억원, 한영4805억원 순 외부감사 실적 총 3만 4643건.. 전기보다 6.7% 증가 평균 감사보수 4900만원.. 전기보다 소폭 하락  ◆…여의도 금융감독원.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영자문 부문 매출은 전기보다 감소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회계법인은 233개로, 2023년 3월말 이후 14개가 신설되고 1개가 폐업해 13개 증가했다. 3월말 결산법인이 대부분(210개)이며, 그 외 6월말 결산 19개, 5월말, 8월말, 9월말, 12월말 결산 각 1개다.  ◆…(금감원 제공) 규모별로는 소속 회계사 100명 이상(대형법인)은 22개, 40~99명(중형)은 25개, 40명 미만(소형)은 186개다.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법인은 41개(대형 21개, 중형 20개)로 전기와 동일하다. 다만 올해 6월 진일회계법인이 세일원회계법인을 흡수합병 후 태일로 사명을 변경해 현재는 40개 회계법인이 등록법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장회사 감사인으로 등록하지 않은 일반 회계법인은 192개(대형 1개, 중형 5개, 소형 186개)로 대부분 소형이다. 등록회계사는 총 2만 6226명으로 전기보다 1142명(4.6%) 증가했다. 이 중 회계법인 소속은 1만 5829명으로 전기보다 1024명(6.9%) 증가해 전체 회계사의 60.4%를 차지하며, 4대법인을 중심으로 그 비중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법인 소속은 1만 2557명(전체의 47.9%)으로 전기보다 807명(6.9%) 증가했고, 4대법인 소속은 7444명(전체의 28.4%)으로 전기보다 622명(9.1%) 증가했다. 4대 회계법인으로 한정해 보면 삼정회계법인의 증가인원(210명) 및 한영회계법인의 증가율(12.1%)이 높은 수준으로, 4대 법인 내 삼정, 한영의 비중이 소폭 확대됐다.  ◆…(금감원 제공) 회계법인 소속 등록회계사의 경력은 15년 이상이 4980명(31.5%)이고, 이들 중 3340명(67.1%)이 등록법인 소속이다. 4대 회계법인은 5년 미만 경력 회계사가 과반수(58.2%)를 차지하는 반면, 4대 회계법인 외 회계법인은 5년 미만 경력 회계사가 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법인에 소속된 수습회계사(미등록회계사) 1068명 중 4대법인 소속은 799명(74.8%), 그 외 법인 소속은 269명(25.2%)으로, 4대 법인 외에서 실무수습을 하는 경우가 전기보다 크게 증가(43명→269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법인에 소속된 등록회계사 중 이사는 4050명으로 이사 비율(이사수/등록회계사수)은 전기(25.7%)와 유사했다. 회계법인 소속 총인원은 3만 2943명으로, 그 중 공인회계사(수습 포함)가 51.3%이고 공인회계사 외 인력은 48.7%로 나타났다. 공인회계사 외 인력 비율은 기장 등 감사 외 업무 비중이 높은 일반법인(68.7%)과 등록법인(39.2%) 간 큰 차이를 보였다. ◆ 감사·세무 매출 오르고 경영자문 떨어지고  ◆…(금감원 제공) 업무별 매출액은 감사 2조251억원(34.9%), 경영자문 1조 9195억원(33%), 세무 1조 6689억원(28.8%), 기타 1915억원(3.3%) 순으로 집계됐다. 감사는 회계법인의 외부감사 대상 회사 증가 등으로 전기 1조 9335억원 보다 916억원(4.7%↑) 증가했다. 세무 역시 경정 및 불복청구 관련 용역, 세무조정 업무 증가 등으로 전기 1조 5783억원 보다 906억원(5.7%↑) 증가했다. 경영자문은 경기둔화에 따른 시장 위축 등으로 전기 2조 41억원 보다 846억원 감소(4.2%↓)했다. 등록법인의 매출은 4조 3738억원으로 전기보다 59억원(0.1%↑) 증가했으며, 전체 회계법인과 유사하게 매출 증가율은 크게 하락(12.1%→0.1%)했다. 감사 1조 7192억원(39.3%), 경영자문 1조 6823억원(38.5%), 세무 9240억원(21.1%) 순이다. 전기보다 감사(+723억원, 4.4%↑)와 세무(+271억원, 3%↑)는 증가했으나 경영자문(-876억원, 4.9%↓)은 크게 감소했다. ) 등록법인의 매출 점유율은 75.3%로 감사(84.9%)와 경영자문(87.6%) 점유율이 세무(55.4%)에 비해 높으며, 전기 대비 모든 업무에서 점유율이 소폭 하락(1.3%p↓)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제공) 4대 법인 매출액은 2조 8711억원으로, 전기보다 493억원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전기대비 크게 하락(11.4%→1.7%)했다. 경영자문 1조 2803억원(44.6%), 감사 1조 229억원(35.6%), 세무 5679억원(19.8%) 순이다. 전기보다 감사(+979억원, 10.6%↑)는 크게 증가했고, 경영자문(-808억원, 5.9%↓)은 크게 감소했다. 4대법인의 매출 점유율은 49.5%로, 전기 대비 감사 점유율은 상승(2.7%p↑)하고 경영자문 점유율은 하락(1.2%p↓)해 전체로는 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감사·세무 점유율은 상승, 경영자문 점유율은 하락 추세이며, 감사 점유율이 '20사업연도 이후 과반에 미달하다가 올해 과반(50.5%)을 차지했다. 4대 법인별 매출액은 삼일(1조231억원), 삼정(8,525억원), 안진(5150억원), 한영(480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자문 매출이 4대 법인 중 유일하게 증가(3.4%↑)한 삼일은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508억원, 5.2%↑)하면서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한영은 경영자문 매출이 크게 감소(-443억원, 18.4%↓)해 매출액이 전기보다 감소(-243억원, 4.8%↓)했다. 전체 회계법인 영업이익은 총 1287억원으로 전기(1616억원)보다 329억원(20.4%↓)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하락(2.8%→2.2%)했다. 이는 매출액 증가(+1035억원, 1.8%↑)에 비해 인건비(+900억원, 2.4%↑) 등 영업비용이 더 크게 증가(+1364억원, 2.5%↑)한데 기인한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 1사당 평균 감사보수, 4대 법인 2억 vs 일반법인 1500만원  ◆…(금감원 제공) 전체 회계법인의 외부감사법에 따른 외부감사 실적은 3만 4643건으로 전기보다 2165건 증가(6.7%↑)했다. 등록법인의 외부감사 실적은 1민 9557건으로, 전기보다 588건(3.1%↑)증가했으며, 감사회사 수 기준 외부감사 점유율은 전기보다 하락(58.4%→56.5%, 1.9%p↓)했다. 4대 법인의 외부감사 실적은 4614건으로 전기보다 345건(8.1%↑) 증가했으며, 특히 상장회사 감사 실적이 크게 증가(20.9%↑)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사회사 수 기준 4대 법인의 외부감사 점유율은 전기와 유사한 수준에서 미미하게 상승(13.1%→13.3%, 0.2%p↑)했으며, 상장회사 감사에 대한 점유율은 크게 상승(31.6%→37.1%, 5.5%p↑)했다. 외부감사법에 의한 외부감사 대상 회사의 평균 감사보수(회계법인의 외부감사법 법정감사 매출금액 / 외부감사 회사수)는 4900만원으로 전기와 유사한 수준에서 미미하게 하락(-60만원, 1.2%↓)했다. 회계법인 구분별 외부감사 대상 회사 1사당 평균 감사보수는 4대 법인 1억 9320만원(3.4%↑), 등록법인 7480만원(1.6%↑), 일반법인 1560만원(2.5%↓)으로, 회계법인 규모가 클수록 대규모 회사에 대한 감사 비중이 커 감사대상 회사 1사당 평균 감사보수가 높으며, 전기 대비 4대법인의 평균 감사보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감사업무 부실 등을 사유로 회계법인이 피소되어 종결된 소송건은 총 65건ㅇ으로, 이 중 24건의 소송에서 회계법인이 패소(일부패소 포함)하거나 화해로 종결되어 총 396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했다. 안진 353억원(일성·한국수력원자력 등), 삼정 35억원(STX조선해양), 삼화 4억원(클립소프트) 등이 대표적이다. 2023사업연도말 현재 회계법인이 피소되어 소송 진행중인 사건은 총 85건이며 소송금액은 5784억원으로 전기보다 541억원 증가했다. 안진 3946억원(한화오션,舊 대우조선해양), 삼정 671억원(STX조선해양), 다산 454억원(디아크), 한영 329억원(중국은행), 삼정 84억원(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다. 2023사업연도말 현재 손해배상책임 준비재원은 총 3조 2728억원으로, 책임보험 2조 6597억원(81.3%),손해배상준비금 5177억원(15.8%), 손해배상공동기금 954억원(2.9%)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배상책임 준비재원은 전기대비 4535억원 증가(16.1%↑)했으며, 지속 증가 추세다. 이는 4대 법인을 중심으로 책임보험 가입 금액이 증가(+3280억원)한데 기인한다. 4대 법인의 손해배상책임 준비재원은 2조 4525억원으로 전체의 74.9%를 차지하고 있다. 감사보수 총액 대비 손해배상 준비재원 설정비율은 4대 법인 (275.2%)과 4대법인 외 등록법인(108.5%) 간 큰 차이를 보였다.  ◆…(금감원 제공) 2023사업연도 중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이사는 33개 회계법인 소속 총 221명으로, 이 중 4대 법인 소속이 144명(6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회계법인에서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이사의 보수 평균은 7억 6000만원이며, 삼일이 65명으로 최다 인원을 공시했다. 전체 회계법인이 품질관리에 사용한 예산은 전체 예산의 평균 3.3%이다. 이 중 등록법인은 평균 3.8%, 4대법인은 평균 3.5%로 전기에 비해 증가했다. ◆ 금감원, 매출 증가 둔화에 따른 품질관리 저하 우려 한편, 금감원은 이날 회계법인 분석과 함께 이에 따른 시사점도 제시했다. 우선 금감원은 회계법인 대형화에 걸맞는 품질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 수는 지속 증가하고 소속 회계사 100명 이상 회계법인이 증가(20개→22개)하는 등 등록법인을 중심으로 회계법인 규모가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 이에 충실한 외부감사를 위해 규모에 걸맞는 품질관리시스템을 갖추고 법인 전체에 이를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관리체계를 갖추어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회계법인 매출 증가추세 둔화 등에 따른 품질관리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수 증가에 비해 매출 증가추세는 둔화되고 인건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하락 추세에 있다. 금감원은 "회계법인은 영업에 치중한 무리한 수임 또는 외부감사 자원의 불충분한 투입 등으로 감사품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외부감사 회사 수 증가에 대응한 리스크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외부감사법에 따른 감사회사 수가 증가하고 등록법인 외의 일반법인에서 외부감사를 수행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인 한편, 1사당 평균 외부감사 보수는 전기보다 감소했다.이에 금감원은 "등록법인 뿐 아니라 일반법인도 충실한 감사업무 수행을 위한 감사품질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충분한 인력‧시간을 투입하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회계법인의 수습 및 저연차 회계사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금감원에 따르면 회계법인 소속 수습회계사 중 교육 프로그램이 비교적 잘 갖추어진 4대 법인 외의 등록‧일반 회계법인에서 실무수습을 하는 경우가 증가[(43명(3.5%)→269명(25.2%)]했다. 한편, 4대법인의 경우 5년 미만의 저연차 회계사가 58.2%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비중이 증가 추세다. 금감원은 "감사업무에 저연차 회계사 위주로 투입하는 경우 숙련도 부족 등으로 감사대상 회사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거나 감사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회계법인은 수습 및 저연차 회계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전문성 및 경험을 고려한 적절한 업무 배정이 이루어지도록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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