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6일 1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10일 실시한 1000억원 모집의 수요예측에서 3배에 육박하는 2750억원 가량의 주문이 몰려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HDC현대산업개발 회사채는 지주사 분할 이전 시점까지 통틀어 발행금리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희망 금리 밴드는 3년물과 5년물 개별 민평 대비 –20~+10bp수준이었고 최종 발행금리는 16일 민평금리 기준 3년물 –17bp를 적용 2.606%, 5년물 –19bp를 적용 3.057%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업회사로 분할된 뒤 처음 발행한 회사채가 역대 최저금리를 기록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회사 분할 이후 한국농어촌공사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으며 광운대 역세권 사업,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고척 아이파크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규 사업부문 투자와 2015년 11월 발행됐던 1000억원 회사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자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2분기 별도기준 매출 1조 3076억원, 영업이익 1582억원, 영업이익률 12.1%를 기록했는데 분할 뒤 첫 실적발표의 성과 만큼 회사채 발행도 의미있는 성과"라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신용등급이 A+/Stable(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투자매력도가 높은 것이 회사채 발행 흥행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