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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협회 독립 추진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대표가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1일 황 전 대표는 금융투자협회에 전달한 '출마의 변'을 통해 "금융투자업계는 은행업계와 국제 금융사들과 비교하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초대형사·중대형사·중소형사 전략으로 나눠 업계 변화와 혁신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에 이어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세 번째 후보이다.
그는 "황영기 회장이 추진했던 초대형 투자은행(IB)는 정부·국회·금융당국과 언론 등 관련 기관과 소통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겠다"며 "중소형사는 정부와 협의를 통해 특화 전략과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산운용 업계는 자체 협회로 분리, 독립적인 협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운용 및 사모운용사가 170여개에 달해 운영 요구가 크고 업권의 이해 관계가 상당히 다르다는 판단에서다.
황 전 대표는 "국내 1·2금융권 금융자산의 총액을 5000조로 추정하는데 이를 예대 마진의 자산만으로 운영하게 할 수는 없다"며 "금융투자자산으로 운용해 수익을 1%를 더 내게 되면 일년에 50조원의 수익이 추가로 생기는데 이를 사회복지와 국가기간 시설 확충 재원으로 재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우리투자증권에선 2009년부터 2013년 6월까지 대표이사 사장직을 경험했다. 이후 위너스 투자 자문사 회장(2014~2017년), PCA 생명 사외이사(2015~2017년)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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